10.4 남북정상선언 16주년...“평화의 길 멈출 수는 없다”
‘위기의 한반도, 10·4에서 길을 찾다’ 주제 정책토론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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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동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소셜계정(SNS)에 '평화를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지사는 “10.4 남북정상선언이라는 소중한 나무가 시들어 가고 있다”며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하셨던 탄식이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10.4 남북정상선언 16주년을 맞은 오늘, 평화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평화가 아닌 대결, ‘덧셈외교’가 아닌 ‘뺄셈외교’, 실용이 아닌 이념만 보인다"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며 "아무리 외부 환경이 어렵더라도 조금 더 볕을 쬘 수 있도록 살피고 때맞춰 물을 주는 것은 남은 우리의 몫이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께서 이어오신 평화의 길을 멈출 수는 없다. 시들어 가는 평화의 나무를 가꾸는 일, 경기도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남북정상선언 16주년 기념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지난 4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남북정상선언 16주년 기념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에 앞서 지난 4일  ‘10·4 남북정상선언 16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노무현재단·한반도평화포럼·민주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지사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노력을 경기도에서부터 이어가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김 지사는 “10.4 공동선언 1주년 때 노무현 대통령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나무에 물을 주고 볕이 나면 뿌리가 뻗어나갈 거라고 했는데, 물을 주는 것을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군사분계선이 있는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이 길을 이어가겠다면서 “지금은 비록 크지 않은 나무처럼 보이지만 멋있고 잘생긴 나무로 만들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위기의 한반도, 10·4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와 토크쇼 등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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