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톡>은 각 분야의 리더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개진한 견해를 중심으로 <파이낸스뉴스>가 취재 보도하는 기사입니다. [편집자 註]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교육 정책에 대한 공감대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9급 공무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임 교육감은 6일 수원 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경력 2년 이하의 교육행정·공업·시설·보건 분야 9급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엠9라운드&통통통’이라는 쌍방향 소통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소통, 공감, 재미’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됐으며 쌍방향 소통을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저경력 근무자 중심으로 전담반(TF)을 구성했다 또 사전 설문조사를 거쳐 9급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해 행사의 방향과 취지를 설정했다.

임 교육감은 행사를 마무리 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느 새부터 공무원 안 멋져(?)>라는 제목으로 이날 소통의 자리에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교육감은 "악동뮤지션 이찬혁 님은 2021년 쇼미더머니 시즌 10에서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란 노래가사로 한국 힙합을 꼬집었다"라며 "멋이 없다는 건, ‘자부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존 힙합에서 보여준 몇몇의 모습이 멋있지도, 따라하고 싶지도 않다는 메시지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아이엠9라운드&통통통’ 행사에서 경기도교육청 9급 공무원 200여 분을 만났다"면서 "이 분들이 '어느 새부터 공무원 안 멋져'를 외친 까닭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교육감은 스스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라는 자부심을 갖기 위해선,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맞는 근무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라고 답을 내놨다. 

이어 "수원에서 연천까지 왕복 250km를 출퇴근하는 경우,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기조차 어려웠던 급여수준 등의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 참석자가 토로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임 교육감은 "소통. 뜻이 서로 통하면 오해가 없다고 한다. 한분 한분이 겪는 어려움을 개선하여,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게시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정책과 관련된 포럼, 연구회, 토론회 등은 많았지만 지방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주제로 재미를 살려 개최한 행사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행사장 참석자들에게 "우수한 사람이 공무원이 되고, 공무원을 중심으로 국가를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공무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우가 좋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업무를 하며 스트레스가 생길 때 어려움을 같이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런 사람을 많이 만들길 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