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김인 당선
45.1% 획득...잔여 임기로 2026년 3월까지

제19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당선 확정 후 당선증을 수령하고 조종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선거관리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19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당선 확정 후 당선증을 수령하고 조종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선거관리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첫 직선제로 치러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선출됐다. 

22일 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 있는 MG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 19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당선인이 45.1%(539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의 뒤를 이어 최천만 후보(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이사)가 38.9%(465표)의 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감독 아래 첫 직선제로 실시됐다.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1천291명 전원이 투표권자로, 이 중 1천194명이 투표에 참여해 92.5%의 투표율을 보였다. 

앞서 18대 중앙회장 선거까진 350여명의 대의원이 간선제 방식으로 중앙회장을 선출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6년간 중앙회 부회장을 지내며 금고 이사장과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지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남대문충무로금고 이사장으로 2018년 3월15일부터 중앙회 부회장을 지냈다. 올해 8월 박차훈 전 중앙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뒤 직무가 정지되자 내규에 따라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사임했다.

김 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다해 새마을금고가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당선자 공표 즉시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보고받으며 업무를 시작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당면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중앙회장의 의지에 따라 별도의 취임식은 진행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근래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마을금고 본연의 상생금융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이 될 수 있도록 뛰겠다"며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변화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김 회장은 22일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동식 구호차량(이동급식차량 및 이동샤워차량) 구매 지원을 위한 기부금 5억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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