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로스의 현대적인 이미지...19C 미국서 시작
-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인 화천산타우체국 운영
-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시, 화천군과 ‘산타’ 교류 협약

핀란드 로바니에미시(市)와 산타클로스.  (사진=유튜브)
핀란드 로바니에미시(市)와 산타클로스.  (사진=유튜브)

크리스마스 하면 '산타클로스'가 제일 먼저 떠올려진다. 어린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굴뚝을 타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자상한 할아버지로 인식되고 있다.

산타클로스의 현대적인 이미지는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됐다. 붉은 옷을 입고 풍성한 흰 수염을 가진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는 토마스 나스타라는 만화가가 그린 삽화에서 비롯된다. 

산타클로스의 캐린터는 어린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인물로 여겨지며, 그들에게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동심을 가득 채운다. 그는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과거의 동심을 불러오는 촉매가 되고 있다.

매년 어린이들에게는 산타클로스의 편지를 받는 게 가장 큰 기쁨이며, 산타클로스는 '사랑'과 '기쁨'의 메시지를 매년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전파한다.  세계 어린이들의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내면 누구나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산타클로스 마을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사진=유튜브)
산타클로스 마을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사진=유튜브)

핀란드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 마을이다. 인구 6만 5천명의 이 도시는 산타클로스를 만나려는 관광객들로 매년 넘친다. 이 마을의 산타우체국은 전 세계 어린이들과 교신하는 우편 물량도 엄청나며 한국에는 강원도 화천에 산타우체국이 있다.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인 화천산타우체국에 지난 1년 간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 1만여통이 접수됐다.

화천산타우체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로부터 총 1만416통의 편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핀란드 산타마을로 보내는 편지를 처음 접수했던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지난해 대비해서는 21.8%(1,865통)이 급증했다. 화천산타우체국은 지난달 15일 모인 편지 등을 핀란드 현지로 발송했다. 

편지를 받은 핀란드 현지 산타우체국에서는 지난 8일부터 국내 어린이들에게 개별 회신을 시작했으며 답장은 성탄절을 전후해 전달된다. 화천산타우체국은 세계적 겨울축제 도시 화천을 알리는 역할 뿐 아니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기능도 해내고 있다.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인 화천산타우체국 전경.  (사진=화천군)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인 화천산타우체국 전경.  (사진=화천군)

실제 올해 핀란드로 보낸 편지 1만416통 중 절반이 넘는 5천342통의 편지는 부모와 함께 화천산타우체국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쓴 것이다.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 회원도시인 화천군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市)는 지난 2017년 화천에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설립키로 협약했다. 그리고 화천군은 이듬해인 2018년 화천읍에 화천산타우체국을 개관한 바 있다.

산타 우편 서비스는 누구나 우편 수신자란에 ‘산타클로스에게’혹은 ‘산타 할아버지께’라고 적어 주변의 우체통에 넣으면 화천산타우체국으로 배달되는 방식이다. 화천산타우체국을 방문하면 편지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산타체험도 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매년 핀란드 산타마을의 산타에게 소원을 담아 편지를 보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1월 화천산천어축제에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현지의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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