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개최한 ‘도정 열린회의’를 통해 다가오는 2024년을 ‘민선 8기 시즌2’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 경기RE100 등 역점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8기의 지난 1년 반을 시즌1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를 시즌2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시즌2의 길을 흔들림 없이 아주 담대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등에 대해 역행하는 중앙정부의 파도·쓰나미를 넘기 어려울 텐데 경기도만이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적어도 기후변화 대응과 RE100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망명정부라고 생각한다. 든든한 보루로서 기후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중앙정부에서 경기도의 주민투표 요청에 대해서 답이 없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새해 초에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겠다. 분명한 사실은 중앙정부의 반응이 어쨌든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연말연시에 대규모 인파, 운집 행사, 다양한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점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신경을 써 주시라”며 “특히 동절기에는 전기·가스요금 등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움을 많이 겪는 만큼,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적극 행정으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도정열린회의시 2023년 경기도 주요 정책 10대 핫이슈가 발표됐다.

10대 핫이슈에는 임기 내 10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투자유치 100조+’ 목표와 1년 반 동안 이룬 50조 원의 국내외 투자 달성, ‘360° 돌봄’, 기후위기에 대한 투자인 경기RE100, 경기도 기회소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