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안전 보장, 민생경제 지원 등 분야 공채에 역점
정년퇴직 인원 감소·정부 인력운영 효율화 기조 고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은 공공안전 보장, 민생경제 지원 등 국민 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일선 현장 인력 확보에 역점을 둬 5천751명을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공채 선발 규모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누리집(www.gosi.kr)을 통해 28일 사전 공개했다. 직급별 선발 규모는 9급 공채 4천749명, 7급 공채 654명, 5급 공채 305명 등으로 정년퇴직 인원 감소, 정부 인력운영 효율화 기조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선발 분야를 보면 ▲교정직 873명, 출입국관리직 179명, 마약수사직 32명, 방재안전직 20명 등 '공공 및 국민안전 보장' ▲세무직 1235명, 관세직 109명 등 '민생경제 지원 및 국민생활 보호' ▲전산직 234명, 통계직 102명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원인력' 등이다.

인사처는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의 채용 기회를 적극 보장하기로 했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20명(7.6%)을 선발하고,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35명(2.8%)을 뽑는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달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한대로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2일, 9급은 3월 23일, 7급은 7월 27일에 각각 실시된다. 시험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 장소 등은 변경될 수도 있다.

이밖에 민간경력자·지역인재 등 인사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 공지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수험생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원서접수 기간 등 시험일정 사전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응시 직렬·지역, 원서접수 변경·취소·완료 여부 등 수험생이 제출한 주요 정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험제도, 시험별·직렬별 응시 자격, 시험과목 등을 포함한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내년 1월 초 공고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민과 행정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할 현장 인력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헌신과 열정, 창의와 혁신적 사고로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역량 있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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