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이상 민생금융 지원방안 마련
“은행과 우리 사회가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사진=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사진=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2024년 신년사에서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 고객중심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을 은행 경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조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이상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였고, 다음달부터 지원방안을 실제 집행할 예정”이라며 “민생경제에 따스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은행이 국민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원은행이 추진하는 금융-비금융 융합, 자산관리부문 강화 등 변화를 위한 노력이 고객중심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하도록 제도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사원은행의 지속가능한 상생 노력이 더욱 큰 결실을 맺도록 지원하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은행산업의 경쟁강도 역시 전례 없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플랫폼을 통한 자금 이동이 보편화되면서 은행-비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은행의 건전성과 유동성에 주어지는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은행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민생경제 역시 어려워지는 만큼, 은행과 우리 사회가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며 "엄중한 미래가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금융인은 금융 회복을 통해 경제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갈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금까지의 변화 노력이 고객 입장에서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비금융 융합, AI, CBDC 등 다양한 노력을 고객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은행의 자산관리부문에서는 완전판매, 적합성, 적정성 원칙 등을 중심에 두어 소비자보호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ESG 공시제도 강화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책무구조도 도입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고 짚으며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아울러 '마음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야 한다'는 '담욕대이심욕소(膽欲大而心欲小)'를 언급하며 구성원들이 "떨치고 승천하는 용과 같은 기상으로 우리 앞에 직면한 도전에 담대하게 맞서자"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작은 변화의 흐름도 놓치지 않고 섬세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며 모두 도전적인 열정과 압도적인 전문성으로 팀워크를 발휘하면, 올 한해도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속도감있게 달성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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