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미주·구주 노선 3분기 대비 수요 감소’ 분석
“4분기 들어 대외 환경이 항공사에 유리한 방향 전환”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장거리 수요 둔화와 비용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하나증권 하나금융연구소는 대한항공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한 3천9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천438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봉 연구원은  "미주 노선 탑승률은 80% 후반으로 양호했지만 3분기 대비로는 수요가 소폭 감소했고, 구주 노선도 11월부터 수요가 둔화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분기 대비 유류비가 대략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동시에 인건비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4분기 들어 유가를 비롯한 대외 환경이 항공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 수요의 경우에도 지난해 여름 바닥 확인 이후 회복 중이고 최근 컨테이너선발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는 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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