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33만명분에서 올해 450만명분 규모 지원
15개 시·도에서도 35억원 수준 추가 지원계획 수립

'천원의 아침밥'을 배식받고 있는 청년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천원의 아침밥'을 배식받고 있는 청년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청년층이 아침밥을 챙겨 먹는 건강한 식생활 정착을 위해 대학교와 함께 추진해 온 ‘천원의 아침밥’사업이 올해 확대 운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물가 시대 청년층의 아침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450만 명분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대학생 1인당 식비 1천원에 나머지 비용을 학교가 지원해 학생이 제때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앞서 2022년 49만명분에서 지난해 233만명분으로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450만명분 규모로 지원대상과 예산을 늘렸다. 

이와 관련, 학교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도 전년 대비 2배가 늘어난 35억원 수준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원의 아침밥’사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은 90.4%였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90.5%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된 만큼 사업 관리와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 식단 방지를 위해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과 학교·학생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 밀착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층에서 아침밥 먹기가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우수 사례도 적극 발굴해 확산시킬 방침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이번 사업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 식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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