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총회 이후 신임 농협중앙회장 4년 임기 시작
자산 규모 약 145조원 계열사 32개 조직 ‘농민 대통령’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후보가 최종 당선돼 오는 3월 정기총회를 거쳐 4년 임기의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선임된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신임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2차 결선 투표를 거쳐 조덕현 후보를 따돌리고 최종 과반수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강 신임회장은 1차 투표에서 607표를 득표했으나 아쉽게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해 2차 결선을 치뤘다. 여기에서 강 신임회장이 총 1천245표 가운데 781표(62.7%)를 얻어 464표(37.3%)를 얻은 조 후보자를 누르고 최종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오른쪽)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축하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오른쪽)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축하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특히 이번 선거는 2007년이후 17년만에 직선제로 치러져 1천111명의 전체 조합장이 참여했다. 부가의결권 도입으로 3천명 미만 조합은 1표, 3천명 이상 조합은 2표를 행사해 1천111명의 전체 조합장들이 총 1천252표를 행사했다.

강 신임회장은 대한민국 농업과 206만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5대 회장으로서 농협중앙회와 산하 기관들의 경영과 신용·경제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맡게 됐다.

강 신임회장은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의 율곡농협조합장 출신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농·축협 발전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 조성과 최소 200억원에서 500억원까지 지원을 제시했다. 

또한 경제지주를 중앙회로 이관하고 월 100만원을 조합장 농정활동비로 지원하며 조곡 40㎏ 기준 7만∼8만원 가격대를 유지토록 하고 농자재 가격을 내려 영농비를 절감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아울러 강 신임회장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도 약속했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히 '농민 대통령'이라고도 불린다. 농협중앙회 자산 규모는 약 145조원이고 계열사는 32개다.

강 신임회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3월 26일로 예정된 정기총회일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본 기사는 <사실너머 진실보도> 파이낸스뉴스 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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