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으며, 이는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증권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9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의 623억8천만달러에 비해 5.7%(35억7천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58억1천만 달러)가 11.6%(26억7천만 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401억5천만 달러)도 2.3%(9억달러)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04억2천만 달러)은 14.2%(37억8천만 달러) 늘었으나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55억4천만 달러)은 0.6%(2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거래 증가 배경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와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