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긴급 현안질의 야당 단독 진행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제기... “旣조사된 사항”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정무위는 앞서 지난 22일 전체회의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현안질의를 진행하는 안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정무위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 대해 상품의 유형별 구분, 적절한 판매경로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야댱 의원들의 질의에 이 원장은  "서둘러서 2월 중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검사가 끝나면 좀 더 자세한 내용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야당 측으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다시 제기돼 대통령이 민생, 주가조작 관련해서 가장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했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하는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제가 상식적으로 이해한 건 지난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를 열심히 했던 걸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주가 조작은 감독원 소관이라며 보충 답변에 나서 "특검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 건은 지난 정부에서 오래 조사해왔고 20년 이상 주가 조작을 수사해 온 입장에서 보니 증거가 있으면 당연히 기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선 엄단하고 싶고 지위고하를 막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 후 퇴장해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대처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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