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받고 존중하는 연천군의회’ 모토 제9대 의장 추대
• 의회-집행부간의 거리를 좁혀 ‘협치’ ‘화합’으로 시너지
• 지역 토박이에 긍지...‘여야 구분 없이 “연천당” 꿈 실현
• “말과 행동 똑부러지고 분명...하지만 정이 통하는 성품”

심상금 경기 연천군의회 의장.  (사진=연천군의회-이하동일)
심상금 경기 연천군의회 의장.  (사진=연천군의회-이하동일)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인 2024년을 맞아 심상금 경기 연천군의회 의장은 신년사에서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군의회가 군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새해 인사를 했다.

심 의장은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참여와 소통의 의회를 만들 것”이라며 “도약을 위해 준비해 온 각종 사업이 힘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천 토박이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심 의장은 ‘신뢰받고 존중하는 연천군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의 소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심 의장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신뢰가 묻어난다. 그것은 그의 개인 성품과 의정활동에서도 그대로 투영돼 있다. 여야 의원 총 7명의 만장일치로 제9대 연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오른 심 의장은 ‘교감’과 ‘화합’을 매우 중요시 한다. 그래서 의회와 집행부간의 거리를 좁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협치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주변에서는 심 의장을 두고 ‘정이 통하는 사람’이라고 평한다. 말과 행동이 똑부러지고 분명하지만 감성이 풍부해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로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을 솔선수범한다.

2014년 심 의장이 최초 군의원에 도전했을 때 그에 대해서는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효부’로서 소문이 자자했다. 그래서 그는 3선의 문턱도 넘을 만큼, 모두의 사랑을 받는 ‘연천맘’으로 불린다.

심 의장은 공직사회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일하다가 실패를 한다 해도 공무원들을 응원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파이낸스뉴스>는 지역발전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군의회와 집행부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심상금 연천군 의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다음은 심 의장과의 일문일답.

l 3선 연천군의원으로 군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 먼저 관심과 사랑으로 3선 의원으로서 봉사할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연천군 발전을 위한 진심을 군민들께서 알아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과, 제9대 연천군의회 전반기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지난 7대 의회(2014~2018년)에 입성해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내가 연천군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다. 돌이켜 보니 3선 의원이자, 연천군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 9년간 현장 곳곳을 누비며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런 ‘부지런한 연천맘’의 모습을 지켜봐 주신 연천군민들의 관심이 의정활동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에서부터 나오는 따뜻한 격려와 뜨끔한 질책 그 모두를 어깨에 짊어지며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l 10년 가까이 군의회에서 활동해왔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 지난 10년간 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던 순간순간들의 소중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나는 것은 매년 9월 연천군 장남면에서 개최되는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축제’다.

해바라기가 만개하는 열흘 중 연천군을 찾아주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기 위해 마을 주민·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수개월을 해바라기 가꾸기에 열중했다.

해바라기 파종 날, 조금이나마 일손에 도움이 되고자 장남면 주민자치위원장, 부녀회장 등 마을 주민, 장남면 공직자들이 새벽 5시부터 4시간 넘게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던 기억이 새롭다.

해바라기 파종 시기가 되면, 시간이 지난 지금도 지역구를 넘어 장남면 주민들로부터 그날의 일을 칭찬받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을 알아주고 사랑해 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이는 또 의정활동에 활력을 주고 있다.

ㅣ의원 역할과 의장으로서 사명이 다를 텐데 차이점이 궁금하다.

▶ 의원과 의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을 대표해 의정활동에 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천군의회 의원들 모두도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의장으로서는 연천군의회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만큼, 모든 언행에 의회의 뜻이 반영되어 있다는 자세로 임한다. 이에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다양성을 갖고 신중하게 행동하고, 소통하려 한다.

아울러 ‘모두를 아우르는 의장’이 되려고 노력한다. 군민, 동료 의원들, 그리고 집행부와 함께 하나가 되는 의회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의회와 집행기관의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연천군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는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견제와 감시만이 아닌 동행자로서의 인식으로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이  제282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이  제282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

ㅣ민생안정을 위해 군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는데.

▶ 2019년 아프리카 돼지열병, 2020년 코로나19 발병,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은 글로벌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를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 군과 같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시군의 경우, 소상공인을 비롯한 군민 들의 생활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연천군의회는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여겨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집행부와 함께 노력해 왔다.

특히 연천군과 의회 그리고 경기, 강원 접경지역 시군 및 의회의 노력으로 접경지역 지자체 모두가 기회발전특구 신청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연천군은 물론, 접경지역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는 만큼, 바이오를 비롯해 미래 신산업 등 전략산업과 지역 발전전략에 맞춰 기회발전특구가 지정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ㅣ군민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을 통해 추진된 정책사례를 든다면.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민생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3회에 걸쳐 지급했고,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소상공인에 대해 선별지원금을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납세자에 대한 지방세 지원도 시행했다.

아울러 소득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에 한시 생계지원금 지급 등 집행부와 협력해 적기 지원함으로써 군민들이 어려움을 극복 하는데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해 5월 25일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돼 7월 9일부터 시행됐다.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확대로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천군의회는 의원 전원(7명)이 공동발의한 ‘선거구 획정안 재조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연천군의회는 의원 전원(7명)이 공동발의한 ‘선거구 획정안 재조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ㅣ연천군의회는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는 곳이다.

▶ 제9대 연천군의회가 개원하면서 의원 7명중 국민의힘 의원이 5명으로 다수를 자치하고 있다. 하지만 의원 모두 남녀·여야 따로 없이 모두 같은 “연천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면서 소수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며 연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의원 연구정책 개발 프로젝트 추진 시 여야 의원이 함께 팀을 구성해 추진함으로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l 의회-집행부는 감시·견제가 필수인데 ‘협치’는 어떻게 이뤄지나.

▶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의회의 권한에 속하는 조례 제․개정 및 예산과 결산을 심의 확정한다. 뿐만 아니라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집행부와 의회간 극단적인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군은 연천군 발전이라는 큰 틀 안에서 매주 화요일 집행부와의 주간정례회를 통해 현안사항 보고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가 의견을 교류함으로써 갈등 소지를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 정담회를 실시해 군수, 부군수, 국장 등과 의회 의원들이 함께 현안사항에 대하여 보고 받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이로써 여야 의원은 물론 집행부와도 유기적으로 협치하고 있어 큰 갈등 없이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가운데)이 SRF시설 가동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건의문을 전달받고 있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가운데)이 SRF시설 가동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건의문을 전달받고 있다. 

ㅣ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대책은.

▶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문제는 연천군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촌 지자체가 안고 있는 당면 현안이다. 의회에서도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각종 시책들이 시행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재정적인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과 예산 심사, 각종 대안 제시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우리군은 인구감소가 매우 심각한 지역이다. 최근 연천군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주거환경 개선, 교통망 확충, 일자리 창출 등이 절실한데 하나하나 개선이 되고 있다.

연천 e편한세상 아파트 분양 입주, 제일풍경채 신축 등 주거환경 개선과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및 전철 1호선 개통, 연천 BIX 산단 분양 등 연천군 인구 증가를 위한 기본 여건들이 순조롭게 갖춰지고 있다.

l 외부로부터 인구 유입효과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구체적 사례는.

▶ 지난 1월5일 대략 5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연천’ 조성을 위해 서울특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천군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생활인구 증가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광 사업들을 발굴 육성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발굴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발전을 통한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도록 할 계획이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l 농업경쟁력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현안을 어떻게 대처하는가.

▶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농업은 연천경제의 한축으로 지난해 연천 미래 농업 비전을 수립했다.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 품목 육성과 기후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기술의 디지털화를 통해 스마트 팜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생산된 농산물의 산지 유통단지 확충과 안정적인 판로 개척으로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화 등 농촌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으로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l 지역 토박이로서 연천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궁금하다.

▶ 연천에서 나고 자라며 유년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연천군의회의 의장이자 한 가정의 어머니로 연천군에 터전을 잡고 있다. 부모님께서 그랬듯이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자랑스러운 고향 연천군이길 바라고 있다.

연천군민들은 사랑하는 나의 이웃, 친구, 가족이다. 이분들을 대표하고, 대신해서 봉직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의정활동을 시작했을 때 군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가슴에 새겼다.

그 마음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한 자세로 군민과 함께하겠다. 군민과 더욱 가까이에서 항상 민심을 경청하고, 소통을 통해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은 '군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은 '군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ㅣ앞으로의 의정계획과 연천군의 생태환경을 소개한다면.

▶ 제9대 연천군의회는 민생현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참여와 소통의 의회를 만들 것이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푸른 용의 해인 청룡의 해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연천군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연천군이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천군은 한탄강과 임진강이라는 아름다운 절경의 강이 있다.

또한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서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품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의 보고다. 여러분들이 연천방문을 통해 세계문화유산도시 연천을 만끽해 주시길 바란다.

◆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프로필

- 서정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졸업
- 경기도학생상담자원봉사회장
- 연천군민주평통자문위 사회교류분과위원장
- 새누리당 여성부장
- 연천나누미로타리클럽 부회장
- 제7대 연천군의회 의원(2014. 7~2018. 6)
- 제8대 연천군의회 의원(2018. 7~2022. 6)
- 제9대 연천군의회 의원(2022. 7~ 현재 )

 

▶본 기사는 <사실너머 진실보도> 파이낸스뉴스 신문 18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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