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일 ‘2024년 설 연휴 전 화폐공급 실적’ 발표
“설 연휴가 2월로 이연됨에 따라 환수 규모가 축소”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어난 4조 7천억원 상당의 자금을 공급했다.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이연되면서 화폐 환수 규모가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24년 설 연휴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영업일 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4조6천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감산한 수치다.

이는 지난 설 연휴 때와 비교하면 5천억원가량(11.1%) 증가한 규모다. 화폐 발행액은 4조 8천8억원으로 전년(4조 6천647억원)보다 1천361억원(2.9%) 증가했고, 환수액은 1천462억원으로 전년(4천740억원)보다 3천278억원(69.2%)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연말 수요 등으로 화폐발행액이 일시 증가했다가 연초에 다시 환수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에는 설 연휴가 2월로 이연됨에 따라 환수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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