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절 중국 최고의 해외시장...태국, 일본, 한국
올 1월 들어 中 관광객 65% 이상 늘어나는 증가세

서울 경복궁 앞에서 외국 관광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경복궁 앞에서 외국 관광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여행업계가 춘절 기간 동안 항공기 수용력이 계속 회복되고 특히 국제선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표적인 항공 분석업체인 ‘시리움(Cirium)’이 전했다.

시리움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상위 10대 국제 여행지는 대부분 팬데믹 이전 순위로 돌아왔고 태국, 일본, 한국이 최근 몇 년 팬데믹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후 다시 상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중국관광연구원(CTA)은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지난해 8천700만명에서 올해 1억3천만명으로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중국 춘절 연휴가 10일부터 17일까지로 예년에 비해 하루가 더 늘면서 가족·친척 단위의 중국인 방한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50% 수준의 증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1월에 들어서는 65% 이상 늘어나며 증가세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약 8만5천명이 춘절 연휴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여행 관련 중국 기업과 판촉을 진행하고 국내 관광 자원과 연계하는 등 중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관광공사는 먼저 스자좡에서 인천을 오가는 전세기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춘절을 전후해 전세기 포함 총 1천23편의 항공편이 투입된다.

공사는 현재까지 중국 현지 여행사와 페이주를 비롯한 온라인 여행사를 연계한 홍보활동으로 9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항공편이 다양한 서울과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제주도의 반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지인 강원도의 겨울 축제와 연계한 상품도 인기를 끈다.

중국 젊은 세대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 필수 채널로 자리 잡은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공식 계정을 지난달 26일 오픈했으며, 한국 내에서 중국 관광객의 소비 진작을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1일부터 한 달간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으로 서울 명동 소재 알리페이 플러스 제휴 가맹점과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페이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 5층에서는 중국 모바일 페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 수학여행이나 생활 스포츠 교류 등 중대형 단체 유치는 물론, 여행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등 중국 개별여행객 또한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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