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 설 민심 보고...대통령실 “전국 돌며 민생토론회” 계획
11번째 토론회 주제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설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열린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열린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결국은 민생이다. 앞으로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에 더 힘써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설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참모진으로부터 설 연휴 민심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설 연휴 이후에도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로서 ‘오로지 민생’이라는 각오로 영남·충청 등 전국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도 11번째 민생 토론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의 주제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용 규제 등 생활 밀착형으로 전국을 누빌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으로 지방 시대를 열지 않고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게 그간 윤 대통령이 밝혀온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 토론회 개최 지역이 수도권 위주에서 비수도권으로 바뀌는 배경에 대해 “당초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수도권에서 민생토론회를 진행한 데 대해 비수도권에서도 국민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말씀 주셨고 저희도 적극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민생 토론회는 완전히 잘 짜인 스케줄이 있기보다는 그때그때 반영해야 할 현안이 있으면 현장에도 찾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1년 내내 민생 토론회를 통한 현장 행보를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 

‘호남·강원 토론회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지역을 국한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주제가 가장 잘 부각되거나 지역에서 현안이 되는 문제가 있으면 그 지역으로 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단체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최대한 진통 없이 문제가 해결되게끔 간곡히 협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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