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ATM 본격 도입하며 금융 서비스 기능 강화
ATM 운영점 비중 높여 금융 서비스 공백 최소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맞춤형 신형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맞춤형 신형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사진=GS리테일)

편의점의 촘촘한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 기반이 금융 서비스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ATM'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편의점 위치 정보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은행의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신형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본격 도입하며 금융 서비스 기능 강화에 나섰다.

편의점 최적화 모델로 개발된 신형 ATM은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통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였으며, 특히 기존 ATM 대비 부피를 최대 43%가량 줄여 설치가 용이한 게 특장이다. 

GS25는 공간 협소로 ATM 도입이 어려웠던 매장을 중심으로 신형 ATM을 중점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GS25 총 매장 중 80% 수준인 ATM(CD) 운영점 비중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금융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TM(CD) 서비스를 제공하는 GS25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1만3천500여점을 넘어섰다. 이는 업계 최대 수준으로 작년 한해 동안 GS25 매장을 통한 입출금과 이체 건수는 총 4천만건을 돌파했다. 연간 거래 금액은 10조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GS25 관계자는 "긴급 출금 위주였던 금융 서비스 수요가 입금, 계좌 이체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ATM 거래 규모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입금 실적은 5년전(2019년) 대비 무려 2.3배 가량 급증했다. 또한 동기간 ATM 거래 실적에서 입금, 계좌이체 등 출금 외 서비스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 수준에서 지난해 30% 수준으로 급증했다. 

GS25는 주요 금융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신형 ATM 도입을 통해 다변화된 금융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시중은행·증권사 11곳과 제휴해 제공하는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확대하고 장보기와 금융서비스가 결합된 금융 특화 매장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편의점 업계 금융 서비스 선두 브랜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GS리테일은 GS25 외에도 자사 브랜드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도 ATM 서비스를 지속 확대 도입해 갈 방침이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다변화된 금융 수요와 사각지대 없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규 ATM을 도입해 전개하는 등 편의점 금융 서비스 강화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TM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은 집객 효과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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