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윤찬 올해 데뷔 무대 이어 내년 초청 공연도 확정
-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4년 연속 카네기홀 무대 장식
- 한국 출신 피아니스트 매진 행렬...‘티켓 파워’ 인정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왼쪽부터)와 우치다 미츠코, 임윤찬으로 구성된 ‘건반의 거장들’ 카네기홀 티켓 광고. (사진=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왼쪽부터)와 우치다 미츠코, 임윤찬으로 구성된 ‘건반의 거장들’ 카네기홀 티켓 광고.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뉴욕 카네기홀이 2년 연이어 피아니스트 임윤찬 초청무대를 마련한다. 

뉴욕 카네기홀은 11일(현지시간) 임윤찬이 내년 4월 25일 메인무대인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 오른다는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21일에 열리는 카네기홀 데뷔 무대에 이어 내년 공연 일정에도 미리 임윤찬의 출연을 확정한 것이다. 

임윤찬은 안톤 베베른의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Op.27'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애플뮤직 클래시컬' 앱 론칭 행사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연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뮤직 클래시컬' 앱 론칭 행사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연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악계에서는 카네기홀이 미국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임윤찬의 티켓 파워를 인지해 사전 기획을 한 것으로 보인다. 

카네기홀은 이고르 레비트와 우치다 미츠코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임윤찬의 공연을 '건반의 거장들'(Keyboard Virtuosos)이라는 시리즈로 따로 분류해 패키지(일괄) 판매하기로 했다.

카네기홀은 다음 시즌 입장권을 판매할 때 개별 공연 입장권 판매에 앞서 시리즈로 여러 공연의 입장권을 묶어 판매한다.

카네기홀이 임윤찬의 공연을 이미 시장성이 확인된 스타 피아니스트 공연과 묶어서 마케팅하는 것 자체가 임윤찬에 대한 음악 팬들의 수요를 알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 클래식계에서 독보적 인기를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왼쪽)과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
국내 클래식계에서 독보적 인기를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왼쪽)과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

실제로 오는 21일에 열리는 임윤찬의 카네기홀 데뷔 무대도 이미 지난해에 매진됐다.

한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4년 연속 카네기홀 무대에 오르게 됐다. 카네기홀은 조성진이 내년 2월 5일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연주한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공연에서 배제된 러시아 연주자 데니스 마추예프의 대타로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 뒤 '기적과 같은 연주'라는 평가를 받고 매년 초청 연주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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