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F사업장 실사 결과 토대로 사업장별 처리방안 수립
- 태영건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은 60곳
- 태영건설에 대한 4천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 사유 설명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왼쪽 두번째)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왼쪽 두번째)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은 16일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 (태영건설에 대해서는) 면밀히 실사해 이번 달로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실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는 내용의 대상은 '태영건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PF사업장별 대주단은 PF사업장 실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장별 처리방안을 수립해 이달 25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 결과는 상기 PF사업장 처리방안 등을 포함해 3월 중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사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태영건설 실사진행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실사 단계에서는 (결과가)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 가지 면밀하게 실사를 하고 있어서 이번 달 내로는 실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한 것은 그 대상이 태영건설이 아닌 태영건설 PF 사업장이다는 점을 산업은행 측이 해명한 것이다. 

태영건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은 60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강 회장은 태영건설에 대한 4천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과 관련해서는 "자금 운용상 중간에 갭이 생길 때 그걸 연결해 주는 기능"이라며 "중간에서 그 미스 매치를 연결해 주는 건 일반적인 워크아웃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 등 주요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에 4천억원 한도 대출의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조만간 2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이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4천억원 대출을 제공하고, 추후 손실이 발생할 경우 금융지주가 이를 분담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PF 사업장들의 처리 건과 관련해 강 회장은 “각각의 대주단이 일종의 대주단 워크아웃을 하고 있는데, 모두가 서로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 처리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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