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수뇌부 참석...첫 당정협의회·교육청 정책협의회
제322회 임시회 대비 서울시와 교육청 주요 현안 점검

지난 15일 열린 제9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지난 15일 열린 제9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지난 15일 올해 첫 서울시 당정협의회와 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22회 임시회를 대비,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두 행사에는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길영 수석부대표와 각 분과 부대표들이 참석해 교육청 관계자들과 열띤 토의와 질의를 펼쳤다. 

원내대표단은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서울교육학력향상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숙)를 만들어 추진했던 ‘기초학력평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위는 전국 최초로 서울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진단을 위한 검사지표 개발 예산을 마련하는 등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 주요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 2023년 11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총 210개교의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총 4만 5천명을 대상으로 ‘서울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시행했다고 보고했다.

국민의힘은 교육청에 “평가가 서울학생의 학력상승으로 이어지게 해달라”며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과밀학교와 과소학교,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등 환경적, 제도적 차이와 학력의 상관관계를 찾아낼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공개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실시 예정인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시행을 앞두고 사전 점검차원의 질의도 이어졌다. 늘봄학교 사업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의 준비과정에 뚜렷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150개 학교를 대상으로 1학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현재 38개교에 그치고 있어 추진 현황이 매우 저조한 상태였다.

타 시도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사업 진행의 장애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자료요구와 함께, 늘봄학교 시행이 차질 없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15일 열린 제9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서울시청 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지난 15일 열린 제9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서울시청 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이어진 국민의힘과 서울시간의 당정협의회는 강철원 부시장을 비롯 관련 실·국장, 본부장, 실무 담당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8층 간담회의장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제322회 임시회에 논의할 과제와 조례에 대해 심도깊은 의견을 나눴다.

먼저 도시교통실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의 단계적 추진을 보고했다. 오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을 시작으로 인천, 군포, 과천 등의 가능한 운송 수단부터 연계 추진하고 참여 도시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한강본부는 한강 리버버스 운영계획을 보고했다. 역사로 사용될 선착장은 주거·업무·상업·관광 등 배후지역과 수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연계성 및 인접한 나들목 위치 등을 종합적 고려해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선착장 7개소를 선정했다.

또한 △도시공간본부는 ‘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 △경제정책실은 ‘인베스트서울 출연기관 전환추진’ △주택정책실은 ‘어르신안심주택 공급 계획’ △푸른도시여가국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재난안전관리실은 ‘한강교량 인공지능 영상감시 시스템’ △평생교육국은 ‘교육 사다리 복원을 위한 서울런 운영’ △행정국은 ‘북한이탈주민 자립을 위한 서울동행’ 사업을 차례로 보고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이 발표한 ‘경로당 주 7일 중식제공 공약’추진에 맞춰 ‘노인건강증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역점과제인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한 지역의 어려움도 드러났다. 서울 곳곳에서 추진되는 모아주택사업이 일부 난항을 보여 주민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최 대표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주요사업을 파악할 중요한 기회였으며 제322회 임시회에서보다 발전된 논의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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