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싱가포르 기관투자자 · 태국 중앙은행’ 방문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韓정부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 설명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시 강남구 금융결제원 본점에서 열린 오픈뱅킹·마이데이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시 강남구 금융결제원 본점에서 열린 오픈뱅킹·마이데이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K-금융’ 세일즈를 위해 싱가포르와 태국 방문길에 오른다.

26일 금융위는김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을 세일즈하기 위해 이날부터 29일까지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은 작년부터 계속해온 금융 외교의 일환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K-금융 수출과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선 주요 기관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태국에선 태국 중앙은행 등과 면담할 계획이다.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는 국제 금융중심지로서 2022년 9월 이후 뉴욕·런던에 이은 세계 제3위의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서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과 함께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와 만나 우리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투자자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내용을 상세히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싱가포르 은행연합회 MOU 체결 행사에 참석해 두 나라 금융협회의 활발한 교류를 축하하는 축사를  할 예정으로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확하고 시의적절하게 전달해 투자자의 관심을 제고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문국인 태국은 2023년 수교 6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교역액을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국가다.  

우리 금융사의 해외진출 거점 중 55%(493개 중 274개)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태국 금융시장에 대한 진출은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산업은행·삼성생명·다올투자증권·KB국민카드 4개사만이 점포를 운영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28일 태국 중앙은행(BOT)의 세타풋 총재와 증권거래위원회(SEC) 피칫 의장을 만나 두 나라 간 발전적 협력과 우호관계 증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금융회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이 미흡했던 태국에서 K-금융에 대한 세일즈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향후 우리 금융사들의 태국 진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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