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오 대표를 단독 대표 후보로 추천
38년 동안 대신증권에서 봉직한 ‘대신맨’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대신증권)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오익근 대표의 연임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오 대표는 사실상 3연임을 이루게 됐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 작업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9일 오 대표를 단독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오 대표의 연임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 대표는 38년 동안 대신증권에서 일한 ‘대신맨’으로 통한다.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인사부장,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대신저축은행 대표와 대신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20년 대표에 올랐다. 오 대표는 2022년 연임에 성공해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올해 종투사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종투사는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신증권이 진입에 성공할 경우, 국내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종투사는 기업 신용 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는 등 혜택이 따른다. 대신증권의 신청은 이르면 4월 진행될 예정이다.

견조한 실적도 연임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로 인해 증권사들의 작년 실적이 후퇴한 가운데, 대신증권의 지난해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 3조5천912억원, 영업이익 6천856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이익과 본사 사옥 매각 자금 등을 통해 종투사 요건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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