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기준 개인연금 적립금이 10조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개인연금 적립금이 전년 말 대비 약 6천739억원 증가한 10조436억원으로  증권업계 최초의 기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개인연금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수익률 관리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하는 연금'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연금에 특화된 상품을 라인업하고, 개인연금랩 등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강화했다. 

아울러 개인연금 제도 변화에 맞춰 특화된 연금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한 몫 했다. 앞서 2000년까지만 가입할 수 있었던 개인연금저축과 2013년 2월 이후 가입이 종료된 연금저축은 단일상품으로만 투자가 가능했다. 

반면,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연금저축계좌는 제도 개선으로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이로써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연금 자산 관리 능력을 갖춘 미래에셋증권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연금 강자로 부각됐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금저축신탁(2018년 이후 신규판매 중단),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으로 나눠진다. 이 중 연금저축펀드는 5년간 151% 증가해 타 계좌 대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연금 계약이전을 통해 보험과 은행의 연금저축보험 및 신탁이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로 '머니무브'가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일임해 운용하는 '개인연금랩'과 주기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개인연금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투자가 어렵거나 자산 관리에 신경 쓰기 힘든 고객이 운용을 맡길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상반기 중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랩을 개발해 3분기 중 고객에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 자산은 중장기적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우량자산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면 실질적인 노후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