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 전반에 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정책 방향 제시
- 생산·유통 혁신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농업·농촌 위기 해결...‘희망농업’·‘행복농촌’을 만들겠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식에서  과감한 조직 혁신을 강조했다.  강 회장이 제시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의 비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면서 농업인 대표 조직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통합,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등 조직 전반에 혁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농협중앙회는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을 비롯해 다수의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과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25일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했다. 강 회장은 지난 1982년 농협에 입사한 후 5선 조합장을 역임했다.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회장(오른쪽 세번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 홍문표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 한훈 농식품부 차관(오른쪽 첫번째) 등이 기념퍼포먼스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강호동 회장(오른쪽 세번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 홍문표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 한훈 농식품부 차관(오른쪽 첫번째) 등이 기념퍼포먼스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한 비전을 선포하며 "농업인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강 신임 회장은 상호금융의 자산 운용 시스템 전문성 강화를 강조하며 "상호금융 업무 영역을 확대해 모든 고객이 어느 농협에서 한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산금융 시스템 전문성을 강화해 운용 수익을 개선하고, 농축협에 수익 배분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업인과 국민이 같이 하는 '농사같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농축협의 눈높이에 맞춘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지원체계 고도화로 농축협 중심의 농협을 구현할 계획이며, 미래전략실을 설치해 농축협-중앙회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한다.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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