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 접견
- “스페인과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 관계 한층 더 심화 기대”
-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와도 논의...글로벌 행보

11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데 라 베가 주한 스페인 대사와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1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데 라 베가 주한 스페인 대사와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가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를 만나 경기도와 스페인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2일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한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와 만나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광역지자체이고,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라며 대화의 운을 뗐다.

이어 "스페인은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관광 국가 중 하나고,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이자 자동차 생산도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스페인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대사는 "한국 경제의 중심이라는 점이 외국에서 보기에 매력적인 요인이다"며 "경기도와 스페인 간 상호통상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대사는 2008~2010년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한차례 근무한 바 있다. 2022년에는 대사로 부임,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한-스페인 포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해왔다. 

11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데 라 베가주한 스페인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1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데 라 베가주한 스페인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스페인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 중 하나로 관광 분야는 스페인 경제에서 핵심 산업이다. 또한 풍부한 일사량과 풍량 덕분에 국가 전체 전력 발전 용량 중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절반을 넘는 재생에너지 선도국이기도 하다.

2022년 11월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한국-스페인 간 반도체 분야 협력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스페인 카탈루냐주와 1999년 자매결연 관계를 맺은 이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는 자매결연 25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1월에는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가 경기도를 방문해 양 지역의 유대를 강화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만남으로 스페인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관계를 한층 더 심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와도 만나 경기도와 미시간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와도 만나 경기도와 미시간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경기도와 미시간주 간 첨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4차산업혁명센터, 청년교류 등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보다 긴밀한 소통을 위해 국장급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다.

그레첸 휘트머 지사는 이에 대해 "미시간주와 경기도의 우정은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통해 유대를 지속하고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새롭게 구성할 국장급 실무그룹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기후 행동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휘트머 주지사는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을 정도로 미국 내 정치적 입지가 큰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국제교류와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참가에 이어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스페인 대사 면담 등 글로벌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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