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후 미지급분 조정과 경영성과급 반영
대한항공 직원 작년 평균 급여 1억103만원...12.82%↑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총 보수는 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서 각각 39억1천715만원과 42억3천988만원을 받았다.

각 회사에서 받은 보수는 2022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에서 64%, 한진칼에서는 51.6% 상승해 총액은 57.3% 늘었다. 

대한항공은 장기간 보류됐던 미지급 임원 보수를 조정하고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보수가 단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해오다가, 작년부터는 보수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주요 자회사의 경영실적을 반영해 성과급을 최초로 지급했으며, 보수 조정으로 작년 연봉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는 직위, 직무,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이 종합 반영됐다.

 지난해 대한항공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022년 8천956만원보다 12.82% 올라 1억103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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