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누적 무역수지는 39억7천700만달러 흑자

3월 들어 20일 동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부산항의 야적장 모습.(사진=파이낸스뉴스 DB)
3월 들어 20일 동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부산항의 야적장 모습.(사진=파이낸스뉴스 DB)

이달 들어 20일 동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6%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3월 1일 ~ 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41억2천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34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약 46%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달 말까지 수출이 플러스(+)를 보여 월간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입은 348억3천600만달러로 6.3%(23억3천만달러) 줄어 해당 기간의 무역수지는 7억1천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5.0%) 증가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무역수지 청신호가 켜지는 셈이다. 

수출 증가세의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견조한 반도체 수출이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46.5%), 선박(370.8%) 등에선 크게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7.7%), 석유제품(-1.1%) 등에선 감소했다.

수출증가를 견인한 반도체의 전체 수출 비중은 18.6%로 전년동기 대비 4.5%포인트(p) 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7.5%), 미국(18.2%), 유럽연합(4.9%), 베트남(16.6%) 등에선 증가했으나 일본(-6.8%) 등에선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8.8%), 기계류(5.4%), 석유제품(32.1%) 등에서 증가했다. 반대로 원유(-5.5%), 가스(-37.5%)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7%), 유럽연합(3.6%), 베트남(3.6%)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국(-9.0%), 일본(-5.8%) 등에선 감소했다.

올해 들어 누적 수출은 1천412억8천100만달러, 수입은 1천373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1.2% 증가했지만 수입은 9.4%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39억7천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을 전년 대비 7.9% 증가한 6천800억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천660억달러 △무역수지 14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정부의 수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7천억달러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