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권 개발계획’으로 ‘영등포 르네상스’ 시대를 견인
- 미래 4차산업 경제 중심지이자 복합도시로 조성 계획
- “영등포를 환골탈태 시킬 수 있는 변곡점 될 수 있을 것”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준공업지역 혁신개발을 통해 영등포를 환골탈태 시킬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진=영등포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준공업지역 혁신개발을 통해 영등포를 환골탈태 시킬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진=영등포구)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서남권 개발계획'을 담은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는 준공업지역의 미래 첨단·융복합산업 집적지 전환, 공동주택 용적률 최고 400%까지 완화, 노후 주거지를 녹지와 편의시설 등이 더해진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조성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같은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혁신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영등포구  준공업지역은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중 준공업지역 비중이 가장 큰 영등포구가 서남권 개발계획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최 구청장은 준공업지역 혁신개발을 통해 영등포를 환골탈태 시킬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곧 양질의 주거환경이 공존하는 4차 산업 첨단 일자리 중심지로 조성해 '제2 한강의 기적',  '영등포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서울시 준공업지역 혁신주문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서울시 준공업지역 혁신주문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영등포를 비롯한 서남권 일대의 준공업지역은 과거 제조업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견인하며 국가성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영등포는 교통과 산업의 중심지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는데도 영등포는 여전히 규제에 묶여 과거의 틀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구획된 영등포 준공업지역은 무려 100년 이상 지나 건축물과 기반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현재 준공업지역은 총량제가 적용돼 용도변경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지난 60여년간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다. 그런데다 산업과 일자리 기반이 약해진 준공업지역은 비공업 목적으로 이용되는 면적이 총 77%로 그 지정 취지조차 퇴색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내놓은 야심찬 서남권 개발계획은 준공업지역 제도를 혁신해 산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첨단 융복합산업에 적합한 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영등포구는 경부선 철도 상부 및 주변부 공간에 대한 개발 방안과 함께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1천300여개의 일괄 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가운데)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가운데)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최 구청장은 "준공업지역 혁신과 함께 이런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영등포를 첨단 4차 산업 신성장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영등포 준공업지역 일대 발전방안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영등포 준공업지역은 넓은 면적, 교통의 편리성 등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현재 영등포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영등포는 미래지향적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T·가전전시회(CES)를 다녀오기도 한 최 구청장은 과학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을 출범시키는 등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최 구청장은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영등포가 양질의 주거환경이 공존하는 4차 산업 첨단 일자리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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