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 7개 기초지자체 공동건의문 채택
경부선 지하화 사업 추진 위한 논의 지속할 계획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건의문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건의문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안양시)

안양시가 서울시-경기도 7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지난 20일 경부선 서울역~안양역~당정역까지 총 32㎞ 구간을 지하화 선도 사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있은 공동선언문 서명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 천정욱 동작구 부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 구청장, 문헌일 구로구 구청장, 유성훈 금천구 구청장, 하은호 군포시장이 참가했다. 

서명식은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는 안양시가 2010년 공약사업으로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2012년 5월 경부선이 지나는 지자체에 공동 추진을 제안하면서 발족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이날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하고 추후 7개 지자체가 경부선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최대호 시장은 “철도부지 출자, 사업시행자 비용 지원, 추진단 설립 등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을 2014년 공동으로 이미 완료했고 이후 지속 건의한 내용이 올해 1월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반영됐다"며 “선제적으로 검토해온 서울역~안양역~당정역 구간이 선도 사업으로 반드시 선정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석수-관악-안양-명학역 등 4개 역(약 7.5㎞)에 이르는 경부선을 지하화해 단절된 도시공간을 통합하고 지상부지에 주거 공간, 시민중심 체육시설, 녹지 공간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가 주관한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7개 지자체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경부선지하화추진협의회가 주관한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7개 지자체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한편 지난 1월9일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철도부지와 주변 지역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는 내용이 담긴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 사업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자체 제안을 받아 오는 12월 말까지 선도 사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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