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세끼, 우리는 쌀을 어떻게 소비할까?’ 통계
- 60세 이상은 2.27회,  ‘MZ’세대는 1.43회로 집계
- 쌀의 대체 먹거리 등장...조식 결식 비율 지속 상승

현대인들은 하루에 '밥'을 몇 끼나 들까?  평균 쌀을 섭취하는 끼니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하루에 '밥'을 몇 끼나 들까?  평균 쌀을 섭취하는 끼니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하루에 '밥'을 몇 끼나 들까?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 먹는 사람들이 있다면 요즘 시대엔 과잉이 아닐까.

맛이나 재미, 또는 심심풀이로 먹는 주전부리가 간편해진 요즘 세상에는 굳이 밥으로 헛헛한 속을 채우지 않아도 시장기가 절실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통계가 나왔다. 25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하루 세끼, 우리는 쌀을 어떻게 소비할까?’ 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하루 평균 쌀 섭취 끼니 수는 1.8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하루 평균 쌀을 섭취하는 끼니 수가 60세 이상은 2.27회로 가장 높았다.

'하루 세끼'에 익숙해진 노령층의 몸에 배인 식습관을 보여준다. 은퇴나 장기 휴가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한국 남자들에게 붙여진 '집에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는 남편'이란 뜻의 '삼식이'란 은어를 떠올린다.

반면, 18~39세  ‘MZ’세대는 1.43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층의 식습관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가 1.92회로 여자(1.80회)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시세끼 쌀을 먹는 국민이 드물어지면서 쌀 섭취량도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1970년 136.4㎏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22년에는 그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6.7㎏에 그쳤다. 

쌀을 대체하는 먹거리 등장도 쌀 섭취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아침식사 결식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탓으로 보인다. 

아침식사 결식 비율은 지난 2013년 22.5%였지만, 2020년에는 30.9%에 달해 국민 3명 중 1명은 아침밥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식사 중 외식 끼니 비율이 49.9%로 내식 42.4%를 웃돌았으며, 점심 외식 끼니 비율 중 9.6%는 쌀을 섭취하지 않는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녁식사는 내식 끼니 비율이 66.7%로 외식(27.9%)을 2배 이상 웃돌았지만, 내식과 외식을 통틀어 쌀을 섭취하지 않는 저녁식사 비중은 25.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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