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해를 맞이하며 모두 새 출발 다짐
전국 각지 해돋이 명소...100만 인파 몰려

일출 명소 중 유명한 강원도 정동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출 명소 중 유명한 강원도 정동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희망의 2024년, 새 아침이 밝았다. 올 갑진년(甲辰年)을 시작하는 아침에 찬연한 해가 떠올라 세상을 환하게 밝혔다. 

갑진년을 맞아 전국 각지 해돋이 명소에는 100만 인파가 모여 새해를 맞이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진 울산 간절곶을 비롯한 해돋이 명소마다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시민들은 신년 첫 해를 맞이하며 각자 새 출발을 다짐하고 소원을 빌며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송구영신 절기, 특히 새해 첫 날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느라 바뻤다. 

모두가 새해 아침 서로에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나눴다.  그러면서 올해 만큼은 '다사다난한 한 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았을 것이다. 

 앞서 2024년 1월 1일 0시. "10, 9, 8, 7, 6, 5, 4, 3, 2, 1,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은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큰 소리로 환호성을 했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시민들이 다가올 2024년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많은 시민들은 자정 무렵 기운이 0도를 나타내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에 추위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이날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에는 약 10만 명의 인파가 일대를 가득 메웠다. 

제야 종소리와 함께 세종대로에 설치된 태양을 형상화한 지름 12m의 구조물 '자정의 태양'이 그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과 기쁨을 담아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연출된 광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겨를이 없었다. 

이날 타종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장,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 제야의 종을 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 시민들에게 "타종 소리를 들으시면서 올 한해 있었던 슬펐던 일, 힘들고 어려웠던 일, 고통스러웠던 일 다 털어버리시고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들이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들이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맞는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로 육십간지의 41번째이며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을 의미한다. 예로부터 용은 우리 민속과 전통에서 비와 물의 상징물로 여겨졌다.

'청룡'은 예로부터 신화 속의 수호신으로 전해지며 동양에서는 매우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다. 강력한 힘을 나타내며 자비와 길조의 상징인 만큼 올해는 국운이 융성하고 국민이 평안을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새해에는 정치와 경제 모두 안정되는 풍요로운 한 해가 돼 우리나라가 새로운 도약의 변곡점이 되기를 새해 첫 날 모두의 마음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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