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다단’(多事多端)한 지난해...대립, 갈등, 분열 난무
-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 충실하지 않으면 안 돼
- “수적천석(水滴穿石) 자세로 매체 차별화를 달성할 것”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도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구영신의 절기가 되면 상투적으로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는 의미의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사자성어를 자주 씁니다.

비슷한 의미로 ‘다사다단’(多事多端), 곧 ‘여러 가지 일이나 까닭이 서로 뒤얽혀 복잡하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한 해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정말 개인과 집단, 또 정파와 이념 등 이슈와 사안에 대한 관점과 시각의 차이가 현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부터 대립, 갈등, 분열이 난무하는 얽히고설킨 그야말로 다사다단의 계묘년(癸卯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어찌 지난 한해에 국한된 현상이었겠습니까. 매년 우리가 연말연시에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상투어로 쓰는 것을 보면 우리사회에 깊숙하게 갈등과 대립이 ‘밈’ (Meme), 곧 사회적 유전자로 체화 돼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사회는 어느 분야든 다사다단한 속성을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 말의 대척점에 있는 ‘안과태평’(安過太平)이나 ‘무사태평’(無事太平)은 그저 이상향일지도 모릅니다. 

사회가 다사다단하면 역설적으로 ‘언론’은 그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지향점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수많은 언론매체들은 왜곡되거나 굴곡된 사실을 바로잡아 여론을 옳은 길로 계도하는 책임을 완수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스뉴스>는 이 같은 언론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해 ‘사실너머 진실보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소통 시대 디지털 언론의 스펙트럼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세밀한 차이’로 매체의 차별화를 달성한다는 ‘앵프라멘스’(Inframince) 신념을 구현하기 위해 열성을 다해 왔습니다.

저희의 한결같은 노력을 독자 여러분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고 있어 더욱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결의를 늘 다짐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스뉴스>가 짧은 기간 내에 성장을 거듭한 것은 전적으로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때문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갑진년 새해, <파이낸스뉴스>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며 한결같이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위해 수적천석(水滴穿石), 곧 ‘작은 물방울의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바위를 뚫는다’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끈질긴 노력이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신념입니다.

한 해외 저명 언론인은 "언론은 단순히 속보를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또는 독자와 ’공감‘의 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언론은 표면 아래에 숨겨진 진실의 층을 밝히기 위한 끊임없는 추구"라고도 합니다.

<파이낸스뉴스>는 이 같은 언론의 명제를 엄정하고 공정한 취재 보도를 통해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2024년 ‘푸른 용의 해’에 독자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송민수 발행인 겸 대표이사
송민수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4년 1월 새해 벽두에

주식회사 파이낸스뉴스 代表理事 송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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