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제주,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 10년째 운영
기상 악화·자연재해로 발이 묶인 투숙객에 ‘공짜 숙박’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통 큰 배려가 기회 있을 때마다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강풍과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에서 대다수 항공편이 결항한 지난 23일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에게 무료 숙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는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24일 6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이 프로모션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또는 자연재해로 결항이 되는 경우, 출발을 못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마련해 준다. 

이같은 제도는 지난 2015년 이 사장이 직접 제안해 운영되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5㎞ 근방에 위치해 있다.

이 사장은 이에 따라 여행객 툭숙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아이디어를 신라스테이 대표에게 제안해 프로모션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으로 제공된 객실은 모두 200여개에 이른다. 갑작스러운 항공편 결항을 겪은 투숙객들에게는 더 없는 혜택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는 게 신라스테이 측의 전언이다. 

신라스테이 제주 관계자는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 큰 결단'이라는 수식어는 이 사장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따라 붙는다.  한 예로, 올해로 10년을 이어오는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이 시작된 2015년 바로 그해다. 

당시 세상을 휩쓴 메르스 파동 때 제주 신라호텔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자 직접 제주도로 내려가 행정당국보다 먼저 자발적으로 호텔 영업을 중단시키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어 모든 직원을 즉각 격리시키고 호텔 투숙객들에게 숙박료를 환불하는 등 빠른 판단력과 통 큰 결단을 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도 있다.

이후에도 '통큰 배포',  '통 큰 배려' 등의 여러 사례를 통해 이 사장의  행보는 늘 관심을 끌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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