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이른바 '윤핵관'으로부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모든 정치 현안의 중심에 '윤핵관'이 등장해 갈등과 대립의 단초를 제공하며 국정지지율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숙고 끝에 국정의 틀을 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윤핵관'이 2선으로 후퇴하면서 국정 운영의 주도권은 대통령실을 구심점으로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초 여의도에 분산돼 있던 권력구도가 용산으로 집중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
정부가 내년도 국가 살림을 알뜰살뜰하게 꾸려 나라빚을 줄여간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건전재정 기조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3년 예산안은 관리재정수지(나라살림)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중반대로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이면서 국가채무비율도 50%선을 넘지 않게 관리하기로 했다. 내년 국세수입을 비롯한 총수입은 625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3.1%, 2차 추가경정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 주도의 규제혁신을 강조하며 "진정한 혁신은 자유와 창의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규제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객관적 데이터와 과학적인 분석을 토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질서유지에 필요한 합리적 규제만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윤 대통령 26일 대구광역시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로봇 전문기업㈜ 아진엑스텍에서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 7단체장, 규제개혁위원, 민간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정도의 비상상황으로 볼 수는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비대위 전환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가 본격 가동하기도 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26일 이 전 대표가 주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용인하면서 주 위원장은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재판부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또다시 계열사 직원 합창단원 차출 논란에 휩싸였다.KG그룹은 창립일(9월 1일)을 기념해 합창대회를 준비하는데 곽 회장 뜻에 따라 각 계열사 임원들이 직원에게 대회 참여를 종용한다는 것이다.KG그룹은 지난 2019년에도 합창대회 행사를 주말에 진행해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바 있다.당시 직원들은 “공연을 위해 업무시간 이후 노래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보상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동안 중단됐던 합창대회가 올해부터 재개되자 또다시 직원들은 회장을 위한 '재롱잔치’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2일 포커스미디어코리아(주)와 임대주택 23개 단지에 입주민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정보제공 플랫폼은 공동주택 내 안전사고 예방과 입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경기행복주택, 국민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승강기에 홍보모니터를 설치해 안전교육 및 재난방송 영상 등을 송출하는 사업이다.홍보모니터 운영을 통한 연간 약 9천만 원의 광고수익은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하여 공동관리비 차감에 이용할 계획이다.GH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대주택단지 내 쾌적하고 안전한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범계 의원(민주당, 대전 서구을)에 따르면 지난 11일 법무부에서 발표한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해 법조계에서도 앞으로 재판 등에서 논쟁이 될 위험이 있다는 점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의원의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이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조정의 산물인데도, 이 규정을 개정함으로서 수사권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심각한 위반이라는 질의에 대해,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논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되고 있고
임오경 국회의원(민주당, 광명갑)이 지난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2 세계신지식인 인증식'에서 혁신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세계신지식인협회는 인증서에서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을 정립하고 창조적 가치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인증사유를 밝혔다.신지식인 운동은 김대중 정부의 제2건국위원회에서 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개선·혁신을 이루어낸 사람을 신지식인으로 명명하고 있다. 지식의 활용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한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산업을 국가 핵심 국가산업으로 키워갈 것"을 재차 확인했다. 대통령이 이와 같은 정책을 밝힌데 이어 정부가 원전 수출 생태계 복원과 해외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민관 역량을 총결집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추진위는 기획재정부·외교부·국토교통부 등 9개 관계 부처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수출입
공무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때 앞으로는 연공서열보다는 과 또는 팀별 ‘동료평가’를 반영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하이브리드 근무체제를 도입해 원격근무가 가능한 장소·시간 등을 확대하고 부서장이 사전에 정한 근무시간 외에는 유연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근무제’가 시범 도입된다.인사혁신처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혁신계획은 인재 혁신, 제도 혁신, 혁신 확산 등 3개 분야, 총 8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인사처는 “국정비전인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대통령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여기에서는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며 17일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째가 된다. 회견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배석한다.윤 대통령은 먼저 약 15분 동안
▣ 윤석열 대통령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오늘은 제77주년 광복절입니다.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 정신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는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형 건축비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SH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예정인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100년 공공주택 건설을 위한 친환경주택 성능 및 미래 주거트렌드가 반영된 건축비를 말한다.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로는 고품질의 공동(공공)주택 공급이 어려운 만큼 서울시 실정에 맞는 서울형 건축비 표준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SH공사는 △서울형 건축비 표준모델 제안 △제안한 모델을 기준으로 제도·법령 개정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몽골에 이어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비핵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한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에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2일)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한다.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윤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은 비확산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도전인 북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장관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주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 기관장의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 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1년 8개월 이상 남아 있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은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특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모든 역량을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의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K방산'과 원전 수출을 위한 외교전을 펼쳤다.김 의장은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국회의사당에서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 만나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이 루마니아 군의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무기체계는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과의 연합훈련(호환성)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루마니아는 올해 국방비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2.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1년 낮추는 학제개편 추진을 발표해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기에 외국어고등학교(외고)를 비롯한 고교체제 개편안도 공개해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민감한 사안인 교육정책 수립이나 제도 개편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법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화만 하더라도 지난 2007년부터 여러 차례 검토됐으나 매번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새 정부 공약에도 포함되지 않은 예민성 강한 이슈가 뜬금없이 등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6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강원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 3명(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은 한결같이 '민주당의 혁신'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첫 등단한 이재명 후보는 연설에서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래비전 제시 ▲유능한 대안정당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국민과 소통하며 혁신하는 당 ▲통합하는 민주당을
국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답변해 논란을 빚은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조정훈 의원(시대전환), 그리고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공동으로 최재해 감사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최 감사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