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회장 "양국의 통상 협력 밀도감 높였다"
인천광역시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협력 체결
암참·美 뉴욕시, SPC 파리바게뜨와 소외계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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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암참 회장(왼쪽)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왼쪽)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으로 한·미 간의 경제 협력 기반도 더욱 공고해졌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의 역할도 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미동맹 70년과 함께 창립 70주년을 맞은 암참은 다양한 행사를 펼치면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암참의 위상을 반영하듯 최근  암참이 주최하는 행사에 경제부총리와 장관, 재계 총수 등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암참 주최로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회 2023 국내기업환경세미나'에서 이창양 산자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美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암참 주최로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회 2023 국내기업환경세미나'에서 이창양 산자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美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제임스 김 회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제임스 김 회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앞서 지난 3월 2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는 'AMCHAM 2023 기업환경 세미나'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한미 양국 주요 정부기관 인사와 쿠팡, 델타항공, 존슨앤존슨매디컬을 비롯한 암참 회원사,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미국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암참은 미국 기업 1000여 개와 2000여 명의 회원을 둔 최대 규모의 외국 경제단체로,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제임스김 암참 회장(왼쪽)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최 특별 간담회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임스김 암참 회장(왼쪽)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최 특별 간담회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를 바탕으로 미국 기업, 한미 정부기관에 국내 비즈니스 환경과 경제상황 정보 제공, 정책 제안, 세미나 개최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암참은 국내 경제를 이끄는 정·관계, 재계 인사들과 '소통 행보'를 활성화 시켰다. 특별 간담회와 다양한 세미나 등을 통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각 부처 수장들과 교류를 강화했다.

또한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 위원 등 많은 인사들과도 한·미 경제 관련 현안에 대해 대화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교역은 지난 2011년 1008억달러에서 작년 1916억달러로 1.9배 커졌다. 아울러 한국의 미국 투자 규모는 지난 2002~2011년 439억달러에서 2012~2021년 1495억달러로 3.4배, 같은 기간 미국의 한국 투자는 243억달러에서 480억달러로 2배 확대했다.

암참이 활동 지평을 넓히는 데는 제임스 김 회장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암참 역대 최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회장을 맡아 양국의 통상 협력 밀도감이 높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제임스 김 회장에 대해 "미국에 한국 기업의 현황을 잘 전달하면서 미국 기업에는 한국 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왼쪽)이 지난 2월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임스 김 암참 회장(왼쪽)이 지난 2월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특히,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을 '아시아 최고 외국투자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쏟아 왔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한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우선순위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환담에서 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한국 외교 정책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며 한미 관계의 미래를 논의해 나가는 데 암참이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포괄적 외교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경제적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그 안에서 한미 간 교역·투자 파트너십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미국 재계의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제안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상의로서 암참은 앞으로도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고,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아태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왼쪽)은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왼쪽)은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앞서 지난해 10월 암참은 인천광역시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인천시의 미국 기업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미국 기업과 인천 소재 국내 기업의 협력 증진 등에 나서기로 했다.

민선 8기 인천시는 영종도와 강화도 남단, 송도·청라와 수도권매립지 등을 연계한 글로벌 금융허브 '뉴홍콩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8기에는 다국적 기업 유치 및 금융허브로 인천시를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라며 "인천시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허진수 SPC 사장 (사진=SPC)
암참·미국 뉴욕시·SPC와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 뉴욕에서 김 암참 회장(오른쪽부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허진수 SPC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사진=암참)

한편, 암참은 최근 한국 기업인 SPC 파리바케뜨의 미국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결(MOU)에도 함께 했다. 암참은 뉴욕시, SPC 파리바케뜨 협약을 통해  뉴욕시민에게 인턴십 기회 제공과 소수인종 여성 기업 지원 활동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암참은 뉴욕 내 소수인종 여성 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연결해 소수인종 여성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SPC파리바게뜨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제빵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등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이번 MOU는 한미 양국의 시너지를 방증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뉴욕 진출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AMCHAM Chairman Photo Shoots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인사하는 제임스 김 회장.(사진=암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는 제임스 김 회장.(사진=암참)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스 컨퍼런스(ALC)에서 김창준 FMC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 · 제니퍼 안(김창준한미연구원 부이사장, 왼쪽 네 번째)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첫 번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오른쪽 두 번째)과 한-미 협력 강화에 대해 환담을 나누며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김창준한미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스 컨퍼런스(ALC)에서 김창준 FMC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 · 제니퍼 안(김창준한미연구원 부이사장, 왼쪽 네 번째)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첫 번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오른쪽 두 번째)과 한-미 협력 강화에 대해 환담을 나누며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김창준한미연구원)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 모습.(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 모습. (사진=국회의장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스 컨퍼런스에서 제임스 김 회장(왼쪽 첫 번째)이 토론하는 모습.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스 컨퍼런스에서 제임스 김 회장(왼쪽 첫 번째)이 토론하는 모습.

 

제임스 김 암참 회장(오른쪽 두번쨰)이 주한 미국 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협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임스 김 암참 회장(오른쪽 두번쨰)이 주한 미국 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협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지난 3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지난 3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암참)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18일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2023 미국 경제·정책 전망 및 시장진출 세미나’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암참)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18일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2023 미국 경제·정책 전망 및 시장진출 세미나’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지난 3월 29일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AMCHAM 2023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지난 3월 29일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AMCHAM 2023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서울 여의도 IFC에 위치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사무소.(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서울 여의도 IFC에 위치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사무소.(사진=파이낸스뉴스 김민정 기자)

 

▶본 기사는 <사실너머 진실보도> 파이낸스뉴스 신문 2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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