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인간은 행복한 일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또 다른 욕망을 갖게 된다고 한다. 특히 인간의 물질적 욕망에는 만족 지점이 없다는 것이다.이것을 심리학자 필립 브릭먼과 도널드 캠벨은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는 이론으로 정립했다. 이는 정신적 충만이 아닌 물질적 갈망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그 만족도나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일컫는다.요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주택 공급 정책에 따른 개발 예정 토지를 대규모로 매입한 투기 의혹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파이낸스 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유기체적인 인류문명이 진화해 가면서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해 나가는데 공정, 평등, 정의와 같은 사회 공동선을 위한 본질적 가치는 옛 습관에 젖은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0년, 20년 전의 과학적·기술적 주제에 대한 내용은 현재 기준에서는 고릿적 얘기가 되어 있다. 기술의 진보가 초 첨단 수준에 다다른 현 시점과는 딴 판의 객담이 되어 있어서다.그렇지만 ‘공정사회’라는 주제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바람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만큼 공정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
[파이낸스 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인간은 누구나 ‘꿈’을 갖는다. 그 꿈을 실현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꿈은 꿈일 따름으로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가 잠을 자면서 일상으로 꾸는 꿈처럼 깨고 나면 그만이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현해 인생을 변화시키려 한다면 비전을 갖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비전의 단계로 나아가야 되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우리는 꿈과 비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꿈은 상상 속에 존재하는 환상적이거나 즉흥적인 생각으로 그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파이낸스뉴스=안현주 기자]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0 전국생활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이인권 대표가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됐다.추진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순천문화재단 소공연장에서 첫 회의를 갖고 2020 전국생활문화축제 기본 사업계획, 축제 세부예산 운영, 예술총감독 및 스태프 채용 안건을 상정해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이날 이번 행사를 지역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순천문화재단은 기본 사업 계획안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생활 속에서 묻어나는 문화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한 시대의 문화는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록되고 역사가 된다. 그래서 시대가 변하면 문화도 바뀌고 새로운 언어도 생성된다. 말하자면 언어도 유기적인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때 사용되던 어휘가 고어체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유행어(buzz word)가 생겨나 일반화 되면 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된다.올해 들어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CORVID-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글로벌 팬더믹으로 확산됐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단순한 감염증의 차원을 넘어 지구촌을 옥죄면서 범지구적으로 기존의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국내에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발생한지 오늘로 100일째를 맞았다. 그동안 정부와 국민, 특히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국민들은 봄에 접어들기까지 겨우 내 폐칩 생활에서 일상의 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다.이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시키면서 조만간 일상의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그런 가운데 다가오는 5월 초 황금연휴에 방역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관광지는 벌써부터 예약이 넘쳐 인파가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로나 정국 속에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4.15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지금 온 국민이 코로나 방역과 경제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민심의 향배에 정치권의 촉각이 예민하다.만약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더라면 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치 사회는 치열한 진영논리가 전개됐을 것이다. 진보니 보수니, 나아가 극우니 극좌니 하는 경계 짓기가 더욱 심화되었을 것이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쓰는 판데믹 현상이 되면서 정치의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전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치료 백신이 없는 신종 전염 바이러스는 의료적 프로토콜(연구·치료절차)에 따라 방역과 차단에 주력하며 증상의 대증적 치료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예측이 쉽지 않아 국가적 비상이 아닐 수 없다.보건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의 사회경제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한국사회에는 계층, 세대, 지역, 영역 등 모든 사회 구성의 현장에서 갈등이 존재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투 운동으로 촉발된 남녀 사이의 갈등도 부각됐다. 이른바 ‘펜스룰’이 엄연한 사회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이는 복잡한 사회구조에서 갈등은 인간이 사는 공동체에는 어디나 있게 마련이지만 한국사회처럼 심한 경우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은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생각보다 아주 하위에 쳐져 있다는 것에서도 반증이 된다.행복이 물질적, 정신적 만족의 결정체라고 한다면 우리의 삶이 과거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이제 며칠 있으면 음력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음력으로 다시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누구나 한해의 계획을 새삼 다잡을 것이다.돌이켜보면 매번 많은 계획들을 세우는데 지나고 보면 뜻대로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것은 그런 계획들이 구체적인 생각 없이 막연한 희망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다가오는 설에는 어떤 추상적인 바람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되 그에 앞서 근본적으로 정신자세를 일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곧 마음의 체질을 새롭게 다져서 자신의 사고방식을 혁신하는 일이다. 생각이 바뀌면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문화는 한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과 정서에 깊게 영향을 끼친다. 그에 따라 국가의 문화나 국민의 정서가 형성되기도 하는 것이다. 동물과 달리 인간의 감정이나 정서는 표정이나 언어나 행동을 통해 표출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한 사회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나게 된다.그러나 정서 표현이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그 방식과 정도는 다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문화가 사회 구성원들의 정서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반대로 사회정서가 그 공동체의 문화에 의해 특정되는 ‘상호연관성’
[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2020년 경자년(更子年)은 21세기에 들어서고 나서 꼭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공자는 인생역정을 표현하면서 스무 살이 되는 시기를 ‘약관’(弱冠)이라 하여 성숙한 단계에 들었음을 인정했다.새해는 새천년을 지나 사람으로 치면 약관에 이르렀으니 우리사회가 이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기다. 지금까지는 한국사회가 각 부문에서 물질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신적으로 ‘소통’보다는 대립과 분열과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그래서 참다운 선진사회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이인권 문화경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포용’은 한마디로 ‘다름을 인정하는 생각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생각으로는 인정하면서도 행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포용이 아니다. 우리사회에 대립과 갈등이 팽배하다는 것은 결국 포용의 정신이 부족해서다.포용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공동체에서 포용은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은 물론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어떻게 보면 포용력이란 자신과 전혀 다른 관점이나 생각이나 행동을 긍정적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사자성어로 2019년을 정리했는데 그것이 ‘공명지조’(共命之鳥)다. 올 내내 이념적 분열로 대립하며 갈등의 극치를 보였던 한국사회를 상상속의 새로 일컬어지는 공명조에 비유했다.올해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서였을까. 한국사회 현실을 공명조처럼 두 개의 머리를 갖고 서로를 적대시하며 자기주장만 하다가 마침내는 공멸하게 된다는 것에 빗댄 것이다.돌이켜 보면 온 지구촌이 밀레이엄 버그를 우려하는 가운데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며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공정사회는 '불합리와 불공정을 극복함으로써 법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됨으로써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소통과 화합을 통해 차별과 불신을 없애는 사회'라고 정리된다.지금 공정과 평등은 한국사회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기본가치다. 그래서 도처에 만연되어 있는 부당한 종속관계와 기회독점은 공정치 못한 사회를 상징하고 있어 적폐의 근원으로 꼽히기도 한다. 사실 한국과 같이 전통적으로 수직적인 사회 구도에서 이 같은 행태는 모든 분야에 뿌리깊게 자리잡아왔다.분명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최근 우리사회는 조국사태를 겪으면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표출됐다. 언론의 다각적인 취재는 사실에 근거한 것도 있었겠지만 의혹을 파헤친 부분이 많았다. 그 의혹의 사실 여부는 사법적으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의혹 자체도 없는데 언론이 작위적으로 생산해 내는 기사라면 그것은 분명 가짜뉴스일 것이다. 하지만 언론의 기능은, 특히 우리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의혹에 대해 공익적 정의라는 측면에서는 보도하는 것도 사명일 것이다.전에 언론사에 있으면서 편집 부문의 해외교류를 중점 추진 할 때
[파이낸스뉴스=이인권 논설위원] 2010년 이후에 들어 한국사회에서 ‘힐링’이 화두가 되기 시작했다. 고도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사회가 외적인 화려함의 이면에 내적인 치유를 갈구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정신적, 심리적, 정서적으로 공허함, 외로움, 불만감, 소진감, 박탈감 등 부정적인 요소가 팽배해 있다는 반증이다.이에 앞서 2000년도부터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웰빙’ 개념이 사회를 지배했다. 이렇게 한 시대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단순한 유행어 같지만 그 말 속에는 한국사회의 현실상황이나 사회문화체계가 그대로 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