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면서 디지털·IT 인력 수요는 늘어나는 대신 기존 인력에 대한 효용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인력 감축이 해마다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면서 이전과 같은 공개채용보다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핵심 인재들의 수시채용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크게 늘면서 은행 점포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은행 점포수가 줄어드는 것과 비례해 은행원의 수 역시 최근 몇 년간 감소폭이 커졌다. 최근 은행들이 역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은행으로서도 유리한 희망퇴직 조건을
은행권의 희망퇴직에 30대 은행원들마저 동참하고 있어 평생직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최근 수년간 역대 최대 호실적을 냈음에도 상대적으로 고연차·상위직급 중심으로 진행되던 희망퇴직이 모든 직급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이는 은행들이 호황을 맞아 유리한 희망 퇴직 조건을 제시하는 데다 이를 계기로 일찌감치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보겠다는 '파이어족'(조기은퇴 희망자)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영업일 기준)부터
[인천=파이낸스뉴스 장영우 기자]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나란이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머물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이탈리아 참가자들을 찾아 응원의 뜻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나금융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야영지를 떠나게 된 이탈리아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출국일까지 그룹 연수 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숙소로 제공했다. 잼버리 대원과 진행요원 200여 명을 위해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총 100실(2인 1실)을 지원하고, 맞춤형 식단은 물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시장경제 원리와 투자 활성화를 강조한 것을 두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사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 걸림돌인 킬러 규제는 빠른 속도로 제거하고 나눠먹기식 R&D 체계를 개편하여 과학 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이날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상반기 평균 보수가 1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보수는 고정급에 성과급이 반영된 것으로 에쓰오일(S-OIL)의 경우 상반기 평균 보수는 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11일 정유업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9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8천500만원)에 비해 7.1% 늘어난 것이다. 또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5천2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75%가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6인이 확정된 가운데 내부 출신 4인방에게 금융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KB금융이 지난 2021년부터 회장 승계를 염두에 두고 1961년생 동갑내기인 허인, 이동철, 양종희 등 부회장 체제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윤종규 회장은 이들 부회장들에 대해 담당업무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면서 후계자감을 검증해 온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여기에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지주 총괄 부문장에 오르면서 4명 후보 체제가 가닥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KT 이사회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면서 이제 주주총회만 통과하면 KT 수장에 오른다.업계에서는 김 내정자가 어렵지 않게 이달 말 열리는 제2차 임시 주주총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대표이사 선임 요건이 강화된 데다 외국인·소액주주들 표심의 향방도 예단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이다. 10일 기준 KT의 지분구조를 보면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지분율 8.27%)이고, 현대자동차그룹(7.79%)과 신한은행(5.57%)이 각각 2·3대 주주로 있다. 외국인 주주는 40%, 소액주주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대한상의회관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기업과 수산업계 간 소비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이번 만남은 최근 폭염과 고수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산업계를 위해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해수부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도 함께 했다.조 장관은 ▲기업 단체급식에 국내산 수산물 공급 확대 ▲여름 휴가, 가을 여행철 국내 어촌 관광지 방문 장려 ▲기념품·명절 선물을 수산물로 하는 것 등을 대한상의 측에 협력방안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포스코그룹이 새 브랜드 슬로건을 정해 9일 공개했다.포스코그룹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주사 체제 전환, 친환경 중심 사업 체질 개선 등 사업 구조 개편의 연장선에서 새 슬로건 발표했다. 그룹은 여기에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새 브랜드 슬로건은 포스코그룹의 변치 않는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철광석에 기술을 더해 산업 근간이 되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 요소'라는 신념이 확고하다.서 회장은 지난달 초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와 한국기업의 대응전략 토론회'에서 'ESG는 글로벌 경제 뉴노멀'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ESG는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ESG 경영 성과의 측정 수단인 ESG 공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며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ESG 공
KT&G(사장 백복인)가 3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KT&G의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3억 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7% 성장한 22.1억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권희백)이 올1월 5일 상장한 ‘한화 ARIRANG K방산Fn ETF’(종목코드 : 449450)의 순자산총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상장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져 국내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ARIRANG K방산Fn ETF’ 상장 이후 수익률은 30.13%에 달한다. 국내 방산기업의 해외 수주 관련 긍정적인 소식과 양호한 실적 전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이 성과에 기여했다.‘ARIRANG K방산Fn
삼성전자가 세상에 없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DX 부문 직속으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김강태 삼성리서치(SR) 기술전략팀장이 미래기술사무국장을 겸임한다.이번에 신설된 미래기술사무국은 세상에 없는 기술 및 제품 확보를 위해 DX 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SR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팀, 주요 사업부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그룹을 각각 신설했다. 미래 신기술을 발굴하고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제품별 신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독일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통신사와 손잡아 AI 개발에 적극 나선다. 최 회장은 27일 서울 워커힐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CEO 서밋'을 열고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싱텔, 이앤(e&) 그룹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켰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6월 국내 AI 스타트업들과 발표한 'K-AI 얼라이언스' 동맹 강화에 이어 AI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두 번째 사업이다.서밋에는 도이치텔레콤의 부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중동의 대표적인 통신사 e&그룹의 CEO 하템
호텔롯데 호텔사업부(이하 롯데호텔)는 김태홍(55세·사진)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김태홍 신임 대표는 지난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30년간 호텔 내 재무, 기획, 영업 등 핵심 직무 경험을 두루 쌓아온 호텔 전문가다. 롯데호텔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와 롯데호텔 국내영업본부장,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국내 각지 호텔은 물론 해외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호텔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호스피털리티 분야를 섭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올 초 분
수협중앙회는 노동진 회장과 이양수 국회의원이 강원도 어업인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수산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밝혔다.수협중앙회는 지난 15일 강원고성군수협 대회의실에서 강원 관내 조합장을 비롯한 어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비어업인들이 얕은 바다나 갯벌에서 무분별하게 수산물을 잡는 해루질을 제한하는 데 앞장서 온 이양수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강원 고성군과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비어업인이 불법 장비를 이용한 수산물 포획·채취가 늘어나면서 어
'도전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해야 한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이 7월 3일 취임식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조 행장은 "기업금융 명가라는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히면서 근본적 변화를 위해 '고객·신뢰·혁신·전문성'의 4가지 원칙을 핵심가치로 제시했다.이어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조 행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우리은행은 과장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 리더그룹인 이노씽크가 경영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2021년 세계 10위에서 지난해에는 13위로 하락했다. 당초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2026년까지 톱10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경제는 오히려 가파르게 내렸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6733억 달러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명목 GDP는 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격을 합산한 지표로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우리나라 달러 표시 명목 GDP는 2018년 10위를 차지한 이후 2019년 12위로 하락했다. 2020년에
메리츠자산운용이 13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병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했다.이에 앞서 메리츠자산운용은 사모펀드 KCGI에 인수 돼 조만간 KCGI자산운용(가칭)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받은 데 이어 김 신임 대표이사가 새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날 김 신임 대표이사는 "종합자산운용회사로서 주식 운용 뿐 아니라 채권 운용, 대체 투자부분의 운용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만족시켜 드릴 것"며 "관련 분야에서 오련 경험과 탁월한 성과를 내온 인재들을 영입했으며
한국의 전래적인 조직체계는 위계적이고 서열식에 기반을 둬 왔다. 부서, 직급, 호칭으로 수직적인 조직의 질서가 구축되다보니 자연스레 일하는 방식도 위계적일 수밖에 없었다.이런 조직 환경에서는 관료적인 색체를 띠게 돼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수평적, 자율적 조직체계가 바탕이 되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근본적으로 뒤쳐질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된 것이다.여기에 '애자일 경영'이 기업의 화두가 되면서 부과제식 상하관계로 고착된 뿌리깊은 인사 조직 체계를 혁신해야 할 필요성을 기업들은 절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