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창립 72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뜻깊은 날 부임 2개월을 맞는 이창용 한은 총재는 먼저 한은이 통화정책의 주체로서 감당해야할 책무로 '인플레이션 파이터'(inflation fighter)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성장과 물가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제상황으로 또다른 도전에 직면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민감한 이슈인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금리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우리은행 '횡령액 1위', 우리카드 '갑질 논란' 손태승 회장 리더십 ...무엇이 문제인가?지난 5년간 전체 금융업권 가운데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수율은 1%대로 가장 저조했다.우리은행 직원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다야니 가문의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했던 계약보증금 600억여원을 빼돌린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우리은행은 이번 횡령액을 손실로 처리하고 계약금 대부분을 돌려준 상황이지만 '경영 비효율'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우리은행이 거액의 횡령 사건으로 몸살을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 순방 첫 행선지로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택했다.미국이 세계 반도체 업계의 지형을 자국에 유리하게 재편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어디까지 왔는지에도 새삼 관심이 쏠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오후 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캠퍼스) 시찰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반도체 공장에 도착했으며 정문에서 대기 중이던 윤 대통령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한국의 직업과 교육 간 매칭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직업훈련 등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 비중은 낮고 직접일자리 창출에 투입되는 예산 비중은 OECD 국가의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21 세계 인적자원경쟁력지수’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인적자원 경쟁력은 OECD 38개국 중 24위로 중하위 수준에 머물렀다.특히 해외인력 유입‧여성인력 고용 등 측정하는 ‘매력도’ 부문 순위는 33위, 직업교육·직업능력 개발 등 인재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는
중소기업에서 '디지털 숙련도'(DM·Digital Maturity)가 높을수록 매출도 증가하고 회사의 미래 발전 가능성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자료(KRIVET Issue Brief)에서 다룬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성숙도 현황과 인적자원개발’에서 이같은 내용이 밝혀졌다. 연구원은 제조업 분야 316개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및 인적자원개발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디지털 성숙도의 범위는 디지털 전략과 조직, 디지털 프로세스와 거버넌스, 디지털 인력과 역량, 디지털 기술의 활용 등 4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의 25개 구청장 중 17곳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이 8곳을 차지했다. 4년 전에 국민의힘이 1곳만 당선됐던데 비해 이번에 16곳을 탈환해 대역전을 일궈냈다.그동안 실시된 지방선거를 살펴보면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에서 구청장에 당선된 사례가 많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패턴이 어느 정도 적중한 걸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8회 지방선거 중에서 오세훈 시장이 근소한 차이로 재선에 당선됐던 5회에 단 4곳에서만 구청장을 배출한 적이 있다. 그때를 제외하고는 시장이 속한 정당이 구청장 대부분을
타지에 머물러 있으면서 고향 부동산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향 땅은 등기부와 지적도 등을 이용해 파악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현황을 파악하고 실측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과 담소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절을 이용해서 기존에 몰랐던 조상 소유 땅을 찾아보는 것도 한결 좋지 않을까.◆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이용이 수월해져각 지방자치단체가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재산관리 소홀,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소유의 토지를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 국토정보시스템을 이용해서 토지를
# 올해로 42년 된 파평중학교는 전교생이 40명으로, 대부분이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한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 저마다 악기 하나씩 들고 오케스트라 연습을 한다. 25일에는 작은 연주회를 열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신입생 15명은 ‘나도 작가’라며 소설 쓰기에 한창이다. 올해 말쯤 아이들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작가로 활동할 예정이다.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던 파평중학교가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파주시가 이러한 ‘작은 학교’를 지원하면서 교육환경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가 2일(현지시간)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성대하게 펼쳐진다.26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군기분열식은 영국 왕의 생일에 개최되는 근위대 공식 축하 퍼레이드로, 이번엔 군인 1천400명, 군악대 400명, 말 200마리가 참여한다.연합뉴스의 현지 르포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래펄가 광장 주변에선 버킹엄궁으로 향하는 인파들로 넘쳐났다. 유니언잭(영국국기)을 손에 들거나 몸에 두르고 배낭을 멘 차림이 대
Framily : ‘friend(s)+family'와 합성어인 ’framily'는 '가족관계가 아니면서도 가족 못지않게 아주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들‘을 의미한다. 우리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동서양의 공통된 속담이 있지만 복잡한 현대생활에서는 친인척이나 가족들보다 사회적인 “일맥”(일을 통해 맺어지는 관계)과 인맥의 테두리 내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더 많다.인구보건복지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분~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는 부부가 32.9%로 나타났으며, 부부 평균 대화 시간
시장기능성·색조 화장품, 영유아용 화장품, 보석류 등 한국 소비재 제품 40여개가 세계 2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시장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코트라(KOTRA)는 1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에서 한국 기업 45개사의 제품 150여개가 판매되는 '인도 소비재대전'을 개최했다.오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뷰티, 식품, 생활 소비재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이 오프라인 판촉전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을 만난다. 특히 40여개 제품은 인도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새로 유행하게 되는 영어를 보면 시대상을 살펴볼 수가 있다. 언어가 문화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회문화체계의 변화는 ‘고급문화’로부터 전파되어 유입되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선진국의 문화가 영향력을 끼치게 되어 있어 한국도 선진사회 문화를 공유하게 된다. 그 선진사회의 문화를 보여주는 신조어들을 만나본다. Sofalizing : ‘온라인을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을 직접 만나 교류를 하는 대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하여 요즘처럼 카톡이나 라인과 같은 소통방식으로 교류하는 것을
마사회의 숙원과제 ‘온라인 마권 발매’... 언제쯤 처리될까한국마사회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임직원 수가 크게 늘어난 대표 공공기관으로 꼽힌다. 2018년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1127명이어었던 직원 수는 현재 3배 가까이 늘어나 3175명이 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마장을 운영하지 못하면서 주 수입원인 마권 판매 수입이 끊긴 마사회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상황이다. 2020년 4368억 원, 21년 3480억 원으로 경영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대책이 직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전염성 풍토병)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직장의 근무형태도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엔데믹으로 규정짓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엄밀히 말해 대유행의 단계보다는 낮아졌지만 아직 완전 종식되고 한 지역에만 국한 된 감염증이 아니어서 '에피데믹' 단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의견이다. 아직 팬데믹 보다는 낮은 단계인 에피데믹으로 '위드코로나' 환경에 있다는 의미다. 완전한 정상 복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직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유연근무제는 새로운 표준(뉴노멀·New Norma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이어진다. 여기에 유엔이 정한 ‘세계 가정의 날’도 들어있다. 사회가 다변화 되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인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시기다.우리나라는 2004년 2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세계 가정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매해 이날에는 정부가 기념식을 갖고 가정문화 보급과 가정복지를 선양한 사람들에게 시상을 한다.하지만 세계 가정의 날을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가운데 근래에 와서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청
“오영수의 약속, 동작의 가치를 두 배로”오영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3일 동작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동작의 가치를 두배로”, “중단없는 동작발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작구청장 후보 출마를 출마한다고 밝혔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작구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33년 동안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동작 부구청장까지 행정을 두루 거쳤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작구처장에 도전하면서 자방자치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라며 동작구와 인연이 길다는 점
요즘 30·40대가 과거를 그리워하는 '뉴트로 정서'에 휩싸였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제약을 받아 독서로 소일하려는 추세 영향이었을까? 아니면 물질풍요에 식상해 과거시대에 대한 향수의 발로인 '추억나들이'(historical slumming)일까? 독서추세를 따라 추억나들이의 실상을 따라가 봤다.예스24가 서점가의 뉴트로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출간 25주년을 기념해 애장판으로 지난해 5월 복간된 ‘풀하우스’ 만화책 일반판 세트 판매가 날개를 달았다.드라마 ‘스
전세계인의 10명 중 9명은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활동의 진전을 위해 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오라클과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전세계 표본 소비자와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ESG와 AI(인공지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주제는 '제2의 지구는 없다'(No Planet B)-기업과 기술이 어떻게 세계를 구해 낼 것인가?'였다. 글로벌 설문조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네덜
코로나19로 단체여행 수요는 대폭 줄었지만 사적모임 규모를 넘지 않는 '걷기여행'은 코로나 확산 중에도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반부 긴장감으로 인한 칩거에서 운동량을 보충하려는 심리에서 걷기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1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걷기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왔다. 가장 많이 선택된 걷기여행지는 제주올레길이었다.이번 걷기여행 실태조사는 지난해 12월 10~30일 만 15세 이상 국민 400
"뒤로 돌아 일상으로, 직장으로!"포스트코로나,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감염성 풍토병)으로 등급이 바뀌면서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규제 등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발빠르게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18일 이후 업계 동향을 종합하면 대기업들은 재택 근무 비율을 축소하고 사내 모임 제한을 완화하는 등 근무지침 조정에 나섰다.L